정의용, "UAE와 공조 끝 석방...18일 귀국 예정"

ⓒMBC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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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피랍된 한국인 주 모 씨가 피랍 315일 만에 무사히 석방됐다.

17일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정부는 피랍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범정부 합동 TF’를 구성해 리비아 정부는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우방국 정부와 공조해 인질 억류지역 위치 및 신변안전을 확인하면서 석방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했다.

이어 “지난 2월 말 서울에서 개최된 한•UAE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께 우리 국민이 석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한 것을 계기로, UAE 정부가 사건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우리국민이 안전하게 귀환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우리국민을 납치한 세력은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 집단으로 확인됐으며 납치경위와 억류상황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주씨는 우리 정부에서 신병을 인수해 현지 공관의 보호 하에 UAE 아부다비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으며, 18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실장은 “현지 병원에서 1차 검진 결과,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귀국후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우리국민 무사귀환을 위해 힘쓴 우방국 정부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특히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주씨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께 우리 정부와 문대통령의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정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행위는 국제사회에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실장은 “이번 기회를 빌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사건은 ‘선박의 자유항행이 보장된 공해상의 불법적 무력사용 행위’로서 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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