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일지구 B7블록 입주예정자들, 방음터널 설치 약속이행 위해 하남시청서 집회
시청 측과 마찰 빚으며 일부 시민 상해 입어

감일지구 B7블록 입주예정자들, 시청 측과 마찰 빚으며 일부 시민들 상해 입어 (사진 / 제보자 제공)
감일지구 B7블록 입주예정자들, 시청 측과 마찰 빚으며 일부 시민들 상해 입어 (사진 / 제보자 제공)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감일지구 B7블록 입주예정자들이 방음터널 설치 약속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하남시청 앞에서 집회를 연 가운데, 시청 측과 마찰을 빚으며 일부 시민들이 상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본지가 입수한 사진 등에 따르면 집회에 참여한 한 입주예정자는 시청 정문에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저지하던 경찰 및 시청공무원들과의 마찰로 인해 목에 찰과상을 입었다.

앞서 그동안 하남감일 B7블록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위례북측도로 개설 시 송파구 구간은 방음터널로 시공하는 반면 하남감일 B7블록 구간은 방음벽으로 시공하는 것에 대해 형평성 등을 문제 삼아 2017년 1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남시에 집단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윽고 지난해 9월 하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감일사업단), 하남감일 B7블록 입주예정자 협의회 대표가 위례북측도로변 설치 예정인 방음벽을 방음터널로 변경해 시공하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했었다. 

하지만 LH는 방제시설 등급 상향 등의 문제를 이유로 방음터널 설치 변경안을 제시했고, 터널입구 30M를 이격하는 수정안을 내놓자 지난 2월 권익위 중재로 회의가 다시 열렸다.

입주예정자 협의회 측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권익위는 LH에 자료를 요청하는 등, 새로운 중재안이 마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입주예정자 협의회 측은 인가권자인 하남시가 약속이행을 촉구해주길 요청하며 집회를 열었지만 이 과정에서 하남시청 측과 마찰을 빚고 상처를 입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입주예정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하남시는 지난해 설치가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이행에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언론 발표까지 해놓고 실제로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김상호 하남시장은 시민과 LH중 누구를 더 두려워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청 관계자는 “내용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감일지구 B7블록 입주예정자들과 하남시 및 LH와 마찰을 빚고 있는 방음터널 (사진 / 입주예정자 협의회)
감일지구 B7블록 입주예정자들과 하남시 및 LH와 마찰을 빚고 있는 방음터널 (사진 / 입주예정자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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