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인증서.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지질공원인증서.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유네스코가 지난 5월 14일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확정 공식 문서와 함께 인증서를 보내옴에 따라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이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은 국내 최초로 2010년 유네스코로부터 인증을 받은 이후, 2014년에 이어 올 해 두 번째 재인증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7월 유네스코의 현장실사와 9월 세계지질공원운영위원회의 심사과정을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2014년 재인증 당시 유네스코에서 권고한 10가지 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가 중요하게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번 재인증 과정에서도 유네스코는 4개의 새로운 권고사항을 제시했는데, 권고내용을 살펴보면 제주도 지질공원과 지오브랜딩 사업 웹사이트와의 통합, 지질공원의 관광활성화 영향 연구 수행, 유네스코 3관왕 브랜드와 연계한 시너지 관리방안 구축, 그리고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 참여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엄격한 재인증 심사를 거치게 되며, 인증뿐만 아니라 그 지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3개소를 포함하여 현재 41개국 147개소가 인증받았으며, 이번 유네스코 재인증 심사에서는 33개 지질공원이 심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오스트리아 카닉 알프스(Carnic Alps)가 세계지질공원의 지위를 상실했다.

한편, 전 세계 70여 개구 1,200여명이 참가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가 오는 2020년에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자연자원의 가치와 제주도 지질공원의 활동사례 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성공적인 총회개최를 위해 총회기본계획 수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성공을 통해 유네스코 3관왕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제주도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도록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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