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선수, 은퇴식 가져
"앞으로 제2의 인생 어떻게 살지 고민할 예정"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선수가 눈물의 은퇴식을 가졌다. (사진 / 오훈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선수가 눈물의 은퇴식을 가졌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빙상 여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선수가 눈물의 은퇴식을 가졌다.

이상화 선수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은퇴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젠 알람 없이 잠 편히 자고 싶다”라며 은퇴식을 진행했다.

이 선수는 이날 “15살 때 처음 국가대표가 되던 날이 생생히 기억난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막내로 출전한 뒤 벌써 17년이 지났다”며 “비록 당시 어렸지만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세웠고 (그것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올림픽 금메달, 세계신기록 보유였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를 다 이룬 뒤에도 국가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보답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이어갔다”며 “하지만 의지와 다르게 무릎이 문제였고 수술을 통해 해결하려했지만 수술을 하면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경기를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못해 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웠고 이에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노력하고,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선수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며 “욕심이라면 영원히 기록이 안깨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언젠가는 깨지겠지만 1년은 유지되었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더불어 “앞으로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지 고민할 예정이며, 알람 없이 잠을 편하게 자고 싶다”며 “일반인 이상화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선수가 눈물의 은퇴식을 가졌다. (사진 / 오훈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선수가 눈물의 은퇴식을 가졌다. (사진 / 오훈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