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나경원, 보수당 최초 여성 원내대표 어울리지 않아”
백혜련, “찾아보기 힘든 젠더감수성, 여성혐오 조장·폭력적 언어 사용”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 전국여성위원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비속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 전국여성위원장은 15일 “여성과 많은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백 전국여성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주말 나 원내대표는 대중이 모인 장외집회에서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충격적 여성 비하 표현을 사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막말을 넘어선 여성혐오, 낙인을 조장하는 심각한 언어 폭력”이라며 “더 심각한 것은 뻔뻔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백 전국여성위원장은 “여성 단체들이 나 원내대표를 규탄하고 있고 국민의 뜨거운 비난에도 반성은커녕 극단적 보수 사이트에서 쓰는 비속어 ‘문노스’를 남발하며 쓰고 있다”며 “나 원내대표의 후한무치한 태도에 국민의 분노가 커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성할 줄 모르는 나 원내대표는 제1야당 대표 자격이 없다”며 “찾아보기 힘든 젠더감수성과 여성혐오 조장하는 폭력적 언어 사용하는 나 원내대표에게 보수당 최초 여성 원내대표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맹비난 했다.

백 전국여성위원장은 “정치 신뢰를 떨어뜨리는 나 원내대표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유감 뜻 밝힌다”며 “정치인으로서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사죄하고 원내대표 물러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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