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 부산 등 8개 지역 협상타결...경기도 등 5개 지역 파업유보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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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예고됐던 전국 버스파업이 한고비를 넘기면서 출근길 대란은 피했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서울, 인천, 부산 등 8개 지자체 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지었고, 경기도와 충북 등 5개 지역이 파업을 잠정 보류했다.

다만 울산이 이른 아침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서 오전 출근길 한바탕 혼잡이 발생했다.

일단 이날 서울시 버스노조와 사측은 새벽 2시 반쯤 파업 돌입 예정이었던 새벽 4시를 앞두고 임금단체협약 조정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임금 3.6% 인상과 정년 2년 연장, 학자금 등 복지기금 5년 연장 등의 조정안에 동의했다.

경기도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지만 노조가 파업을 유보키로 했다.

경기지역 버스노조와 사측은 전날 2차 특별조정회의를 열고 “조정기간을 연장하고 파업을 미루기로 결정했다”며 “사측과 중앙정부, 경기도 및 지자체들이 오는 6월말까지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인천 경우 버스 노조원들의 임금을 타 시도 평균 임금 수준으로 조정하고, 올해 8.1% 임금을 올리는 내용에 합의했다.

부산에서는 노사가 팽팽하게 맞선 끝에 임금 인상률 3.9%, 교대 근무제를 통한 월 24일 근무, 야간 근무자에게 전원 야식 제공 등의 내용으로 합의를 이뤄냈다.

하지만 협의가 다소 지체되면서 새벽 4시 20분 출발 예정이던 첫 차는 운행하지 못했고, 협상이 타결된 4시 50분부터 전면 운행을 시작됐다.

또 협상이 다소 늦어졌던 울산 지역 역시 타결과 함께 파업을 철회해 오전 중 버스 운행이 재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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