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줄일 경우 대표성 희석되고 본회의 통과도 어려워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미봉책에 불과한 준연동형이 아니라 온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논의할 때”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동의한 건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선거제 개혁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무산될 것이란 위기감 하나 때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구를 줄일 경우 대표성이 희석되고 본회의 통과도 어려워진다”며 “국회의원 지역구는 그대로 두고 의원정수 확대를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온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만이 승자 독식의 폐해를 불식시키고 민의를 온전히 반영할 수 있다”며 “선거제 논의를 본격화할 때”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대통령 1인 정치구조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개헌 논의도 시작돼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논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총체적으로 보면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주 52시간제 폐해로 버스값이 200~400원 오르는데 서민은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나. 국민과 기업인 인식과 완전 동떨어진 말”이라며 “대통령이 경제 현실을 아는지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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