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국내·외 제주해녀 행사 소식

사진/제주도청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문화 정체성의 상징인 ‘제주해녀 특별전시회’를 5월부터 9월까지 주(駐)벨기에유럽연합(EU) 한국문화원과 주(駐)스웨덴대사관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서 지난 5월 2일부터 오는 6월 29일까지 ‘제주해녀, 여성공동체, 자연과의 공존’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제공한 해녀복과 테왁망사리 등 해녀도구들과 각 종 홍보자료 및 해녀문화상품 등이 소개된다.

제주도는 전시기간 중 해녀들과 함께 해녀토크콘서트를 통해 해녀의 삶과 경험을 벨기에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주스웨덴대사관에서 열리는 한·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제주해녀문화전’을 오는 5월 17일부터 9월 29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문화전을 통해 제주해녀사진, 해녀도구, 해녀다큐영화 ‘물숨’ 상영과 더불어 순수해녀로 구성된 구좌읍 하도해녀합창단의 특별공연이 한국문화축제 행사기간 중에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국내서는 제주도 해녀박물관에서 해녀를 소재로 표현한 이탈리아 작가 회화전과 해녀유산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해녀박물관 3층 전망대에서는 이탈리아 화가 파올라 폴리칼디 서(Paola Folicaldi Suh) 회화전 ‘A Blue Garden(푸른 정원)’이 지난 5월 11일 개막해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작가에게 인상적이었던 해녀들의 모습들을 통해 영감을 받아, 여성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유화로 담아낸 유화 1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도 해녀박물관측은 해녀유산 답사 프로그램 ‘해녀를 따라 걷다’를 5월 25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녀들이 찬 물에 언 몸을 녹이고 동네 소식을 나누던 불을 지피던 공간인 ‘불턱’과 해녀들이 신을 모시던 ‘해신당’과 같은 해녀문화 유산을 해설사와 함께 답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상반기는 제주시, 하반기에는 서귀포시 해녀유산 탐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상반기 프로그램 참가자는 오는 5월 17일까지 해녀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 신청을 통해 총 30명을 모집한다.

홍충희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국내·외에서 개최·운영되는 제주해녀문화관련 문화소식을 전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 세계인이 해녀의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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