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충남북·세종·경남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 연내 추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과 긴급 회동 직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박고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시내버스 요금을 200원 정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충남북·세종·경남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 연내 추진 ▲M 버스·광역 직행버스 국가사무 전환 ▲버스 공영차고지·벽지 노선 등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원 대상 ▲일자리 함께 나누기 사업 지원 기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과 긴급 회동을 갖은 뒤 브리핑을 통해 “기재부와 또 노동부 그리고 저희 국토교통부 이렇게 함께 어제 논의를 했었고 정부에서 마련한 안을 가지고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과의 협의를 거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에 대해서는 “교통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준공영제가 시행되도록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경기도 지역 버스요금을 인상을 하게 되면 수도권 환승요금 체계에 의해서 경기도 인상분의 20% 가까이가 서울시로 귀속되는 문제가 있다”며 “서울시로 이전되는 수익금은 경기도로 반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버스 52시간제는 버스 노동자의 장시간 운전, 노동으로 인해 과로 운전이 되어서 졸음운전과 같은 것으로 대형 교통사고들이 계속 있어 왔다”며 “버스에 있어서 장시간 노동을 더 이상 계속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버스에 있어서의 준공영제를 보다 강화하는 것이 방법을 택하느냐 하면 지금 특·광역시에서는 버스에 대한 준공영제를 이미 실시하고 있고 서울 같은 경우에는 노동시간이 47.5시간”이라로 말했다.

그는 “버스 노동자의 여건도 굉장히 좋고 시민들의 부담도 굉장히 적은 상황”이라며 “버스 교통의 안전성과 시민들의 편익이 같이 증진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