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석’ 말한 이해찬, “농담처럼 했는데 진담처럼 써” 웃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고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략공천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절차에 따라 추진하고 어떤 경우에도 사적인 이해관계가 작용하지 않도록 시스템 공천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역을 고려해 얼마나 전략공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것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어떤 지역이라도 괜찮은 후보가 있는 지역들로 경선이 가능한 지역들은 경선을 해서 후보를 정한다는 이야기”라며 “우리 후보가 경쟁력이 전혀 없거나 지원자가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에 한해서 전략공천을 불가피하게 안 할 수 없기에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현역의원 물갈이 비율과 관련해서는 “저는 '물갈이'라는 표현을 잘 안 쓴다”면서 “공천룰에 따라 경선 하는데 그 결과를 보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몇 프로를 물갈이 한다는 생각이나 기준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도 총선에서 260석을 차지하겠다고 했던 발언과 관련 “농담처럼 했는데 진담처럼 썼다”며 웃어보였다.

내년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 “목표야 많이 얻는게 목표”라면서 “아직은 가늠하기 힘들고 올해 가을이나 내년 초쯤 가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경선 당시 약속한 ‘지역구 후보 공천 여성 30% 할당’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지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여성 정치 참여가 낮은 나라”라며 “우리 당의 여성위원장이나 여성 정치 확대위원회 특별위원장과 대화 했는데 30%를 가능한 채울 수 있도록 좋은 여성 정치 인력을 빨리 발굴하자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30%를 채우는 것이 목적이 되선 안된다”며 “가능한 할 수 있는 분으로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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