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전환기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20만 6천명

ⓒKBS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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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일부 학생층에서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성가족부는 전국 학령 전환기(초등 4년, 중등 1년, 고등 1년) 청소년 128만여 명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이하 ‘과의존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20만 6,102명으로 나타났으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청소년(이하 ‘중복위험군’)은 7만 1,912명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매년 증가 추세이며,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보다 인터넷 과의존 청소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5만 4,407명으로,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 4,790명, 주의사용군은 13만 9,617명으로 나타났고,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2만 3,607명으로, 이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 4,456명, 주의사용군은 10만 9,151명이다.

연령별로는 전학년에 걸쳐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이 증가했으며 학년별로는 중학생(7만 6,706명), 고등학생(7만 3,052명), 초등학생(5만 6,344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 4학년은 최근 3년간 과의존 위험군 수가 증가하는 등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가 지속됐다.

더불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의 전반적인 증가는 최근 인터넷•스마트폰을 이용한 1인 미디어, 실시간 방송, 유튜브 등 청소년이 이용하는 미디어 콘텐츠 변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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