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로 전환된 이후 두달 만 법정 출석...질문엔 묵묵부답

해외 투자자 성접대 및 해피벌룬 의혹을 받는 가수 승리가 지난 3. 14일 오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해외 투자자 성접대 및 해피벌룬 의혹을 받는 가수 승리가 지난 3. 14일 오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성접대와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의 구속여부가 금일 결정될 전망이다.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앞서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심사에 출석한 승리는 성접대와 자금횡령 등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어떠한 말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법정으로 향했다.

일단 승리는 자신이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승리 등이 버닝썬 자금을 횡령코자 몽키뮤지엄과 브랜드 사용료 계약 등을 맺고 자금 등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승리는 일본인 투자자 등에 성매매 알선 의혹도 받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전 소속사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승리에 대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4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한편 최근 강남의 클럽에서 불거진 폭행시비가 연이어 마약 등 대형사건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승리는 해당 클럽의 핵심인물임과 동시에 해당 관할 경찰들이 클럽과 유착했다는 정황까지 나오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승리의 단톡방에 등장한 정준영의 불법몰카 피해도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정준영은 현재 구속 수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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