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전 장기화한 1차 원인은 한국당에 있지만 여당 책임도 작지 않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4일 “자유한국당이 민생과 경제 개혁은 안중에도 없고 정쟁과 권력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하며 국회를 나간 지 3주째”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소통 부족을 비판하고 있지만 정작 국회의 모든 대화를 거부하는 게 한국당”이라며 “오로지 이념 다툼과 정쟁 권력만을 지향하며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구태정치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애초 한국당은 개혁을 위한 논의 자체를 회피해왔다. 이미 오래 전부터 잡힌 당 대표 회동까지 거부하며 정쟁만 하고 막말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불미스러운 혐오 발언까지 나오게 된 것”이라며 “과거 방식은 걷어치워야 한다. 한국당 지도부는 과거 박근혜 정부가 왜 몰락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그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국회 공전이 장기화한 1차 원인은 한국당에 있지만 여당이자 원내 1당인 민주당의 책임이 작지 않다. 1~2월 국회는 양당이 번갈아가며 보이콧해서 허송세월을 보냈고 3월 국회는 특별한 성과가 없었으며 4월은 열리지도 못한 채 5월까지 이어졌다”며 “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오게 통 큰 결단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공교롭게도 원내 5개 정당 중 3개 정당의 원내대표가 최근 일주일 사이 교체된다”며 “국회가 국민의 고단한 삶을 굽어 살펴줄 수 있도록 각종 민생과 경제, 개혁 법안을 원활하게 처리해서 20대 국회가 성공한 국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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