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안정적인 자산증가세 유지될 전망”

아주저축은행이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BBB+' 등급을 부여받았다.
아주저축은행이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BBB+' 등급을 부여받았다. ⓒ아주캐피탈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은 아주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신규 부여했다고 13일 밝혔다.

나신평은 “2018년말 기준 아주저축은행의 개인대출과 기업대출은 각각 52.5%와 47.5%를 차지하는 등 사업포트폴리오가 다변화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보유 자기자본 수준과 규제자본비율(1조원 이상 저축은행의 경우 BIS자본비율 8% 이상)을 고려할 때 당분간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자산규모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아주저축은행은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이며 아주캐피탈은 자동차금융을 주요 업무로 영위하고 있는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아주캐피탈은 오랜 사업경험을 통해 확보한 자동차금융부문의 영업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수한 영업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나신평은 “아주캐피탈과 동일한 브랜드네임을 사용하며 평판위험을 공유하고 계열과의 사업연계가 이루어지는 등 계열 내 사업적 중요성이 존재한다”며 “아주캐피탈의 지원능력 및 지원의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대한 계열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을 반영해 자체 신용도 대비 상향조정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아주저축은행의 수익석이 양호하게 유지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2020년까지 금융당국의 요주의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이 강화되고 있어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적극적인 여신 관리를 통한 대손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중기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될 거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2018년말 대손충당금은 고정이하여신 대비 81.0% 수준이 적립돼있어 고정이하여신의 추가 부실화에 대한 대응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하며 “저축은행의 시중은행 대비 열위한 차주 특성상 절대적인 요주의여신 비중은 다소 높은 수준이나 이 중 실제 연체된 채권비중은 낮은 편이며 대부분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 최종 손실 위험은 일정수준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나신평은 향후 저축은행 업종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총자산 증가와 수익창출능력 유지를 통한 경쟁지위 개선 여부와 고정이하여신비율 관리 수준 등 리스크 관리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등급결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주저축은행은 1972년 10월 설립된 저축은행으로 2012년 2월 아주캐피탈로 편입되며 하나로저축은행에서 아주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의 경영권을 갖고 있는 사모펀드 웰투시는 오는 7월 4일 예정된 펀드 만기를 1년 연장하기로 해 우리은행으로의 편입은 상당기간 늦춰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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