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정부, 남남갈등 비화되지 않게 반대파 설득해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시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대북식량 지원과 관련해 “진보와 보수를 떠나 상호번영 차원에서 국민들의 뜻을 모아 추진돼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식량지원을 위해 미국 정부를 설득하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영수회담도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민족을 돕는 일에 정치와 이념이 개입돼선 안 된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는 식량지원이 자칫 남남갈등으로 비화되지 않게 반대파를 설득하고 국론을 모으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손 대표는 북한을 향해서도 “한 선전매체는 우리 정부의 대북지원을 생색내기라고 비판하고 또 다른 선전매체는 미국의 승인 없는 개성공단 재가동을 주장했다”며 “한국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식량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건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최근 미사일 추정 발사체까지 발사한 데 대해서도 “북한은 미국과 한국 정부의 대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으면 안 된다”며 “북한은 대한민국의 노력을 인정하고 평화의 길로 화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손 대표는 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최저임금 정책과 소득주도성장은 실업률, 특히 청년 실업을 늘리고 사회적 평등 지수도 악화시켰다”며 “최저임금을 동결하고 탄력근로제 기간연장을 바로 실시하라. 소득주도성장정책 폐기를 선언하고 친노동 반기업 정책을 포기하고 친시장·기업으로 철학을 바꾸라”고 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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