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범가너, 트레이드를 거부한 구단 이번 시즌 상위팀?

매디슨 범가너, 트레이드 거부할 8개 구단 리스트 제출/ 사진: ⓒMLB.com
매디슨 범가너, 트레이드 거부할 8개 구단 리스트 제출/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매디슨 범가너(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를 거부할 구단 리스트들을 제출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2일(한국시간) ‘디 어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의 소식을 인용, “범가너가 샌프란시스코에 트레이드를 거부할 8개의 팀 리스트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범가너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현지 매체들은 리빌딩을 원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시즌 중 범가너를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할 것이라 전망했다.

범가너가 거부한 팀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다. 그러나 이 구단들은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에서 각 지구별로 상위권에 올라있다.

선수가 트레이드를 거부하는 권리를 행사할 경우, 해당 구단들은 선수 영입을 원한다고 해도 선수 측에서 거부권을 취소해야 가능하다. 조건을 맞춰줄 수 없는 구단들을 제외하고, 영입이 가능한 구단 가운데서 이적을 원하는 구단에 가기 위해서는 거부권이 필요하다.

지안카를로 스탠튼도 지난 2017년 12월 초 뉴욕 양키스 이적 당시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의 트레이드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구단 쪽에서 먼저 접촉해왔지만, 거부권을 가진 스탠튼이 두 구단을 제치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범가너는 여러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다. 지난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해 263경기 112승 87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또 범가너는 4차례 플레이오프 진출 경험, 2010·2012·2014년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등 큰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올스타에도 4번 선정됐고, 2014 월드시리즈에서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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