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토부
ADPi 보고서.사진/국토부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한 국토교통부와 항공대 컴소시엄은 지난 10일 프랑스 ADPi가 작성한 최종보고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ADPi는 ‘현 제주 공항 활주로의 용량 증대 개선책’으로 3가지 방안을 제시했으며, 국토부 T/F팀 등이 이를 검토·반영하여 현 제주 공항 확충만으로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ADPi가 제안한 제1안은 현 제주공항의 시간당 활주로 용량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주활주로에 고속탈출유도로 확충, 항공기 대기공간 신설, 관제신기술 도입, 관제사 증원이 제안 되었다.

제2안은 현 제주공항 주활주로에 평행한 방향으로 210m 이격 활주로 또는 365m 이격 활주로 신설 확장안이었으며, 국토부와 항공대 컴소시엄은 ‘공항개발중장기 종합계획’이 권고한 용량에 비추어 수요처리 대안으로 부적절하고 과다한 사업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제3안은 현 제주공항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신규 활주로를 건설하고 교차활주로를 함께 운영하는 것이 2035년까지 요구되는 항공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제3안의 교차활주로를 함께 운영하는 것과 관련하여 국내기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국토부 T/F팀에서 검토한 후, 교차활주로의 용량으로 수요처리가 어렵고 이·착륙 항공기 동선 충돌 우려 등 관제 안전 보장을 이유로 현 제주공항 확장이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국토부와 항공대컴소시엄은 보고 있다.

그러나, 제주 제2공항 ‘ADPi 하도급 보고서’ 관련하여 항공대 컨소시엄이 바라는 “용역 보안업무 규정 등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요청에 따라 ADPi보고서 등을 공개 설명해드린 만큼 더 이상의 오해와 억측이 해소되길 바란다‘는 바가 받아들여 질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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