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부총리, 미국 레이크찰스 에틸렌 공장 준공식서 축사
롯데 31억달러 투자, 미국 셰일가스로 100만t 에틸렌 생산

롯데케미칼 미국 에틸렌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이낙연 페이스북
롯데케미칼 미국 에틸렌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이낙연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현지시간) “롯데케미칼 투자 공장이 한미 양국 모두에게 큰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열린 롯데케미칼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에탄크레커(ECC)와 에틸렌 글리콜(EG) 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롯데케미칼 미국 웨스트레이크 공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의 대미 투자처”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이곳에서 31억달러를 투자해 셰일가스를 원료로 연간 10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했다. 롯데케미칼은 이 공장 준공으로 연간 약 8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이 총리는 “한국이 미국산 LNG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에서 여기에 더해 루이지애나의 셰일가스 생산이 확대되면 한미 양국의 에너지 협력도 새롭게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의 준공이 한미동맹의 증거라면, 이 공장의 발전은 한미동맹의 발전을 증거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 루이지에나 공장과 함께 한미동맹도 무궁하게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롯데케미칼 석유화학 공장 준공식에 실비아 메이 데이비스 백악관 부보좌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롯데그룹, 웨스트레이크사, 루이지애나주에 축하말씀을 드린다”며 “31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이 투자는 미국의 승리이며 한국의 승리이고, 우리 양국 동매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로써 이 같은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 공장과 관련업체는 미국 레이크찰스와 인근 지역에 2500여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할 전망으로 트럼프 정부는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 웨스트레이크케미칼과 함께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의 미국 화학공장 투자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연간 에틸렌 생산규모는 약 450만t이 되며 국내 1위, 세계 7위 에틸렌 생산업체가 된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 2월 ECC 합작사업 계약을 맺고, 2016년 6월 착공에 들어갔다. 공장규모는 축구장 152개와 맞먹는 102만㎡(약 31만평)의 대규모 콤플렉스다. 이곳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셰일가스를 원료로 연간 100만t ECC와 70만t EG를 생산하게 된다. 이미 글로벌 고객사들과 80% 이상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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