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닝당 피안타율 제외한 모든 지표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보다 앞선다

류현진, 현재까지 활약으로는 LA 다저스 에이스로 불릴만하다/ 사진: ⓒMLB.com
류현진, 현재까지 활약으로는 LA 다저스 에이스로 불릴만하다/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이번 시즌 에이스로 각광받았다.

미국 지역매체 ‘LA 타임스’는 10일(한국시간) “왜 류현진이 다저스의 진정한 에이스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를 비교하며 더 나은 점들을 소개했다.

지난 8일 류현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93개의 볼을 던져 완봉승을 거뒀다. 스트라이크존에만 67개의 볼을 던졌고 삼진은 6개를 잡아내며 볼넷 없이 피안타만 4개를 허용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1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7승 3패 시즌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고, 올 시즌에는 4승 1패 시즌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 중이다. 볼넷도 44⅓이닝 동안 단 두 개만을 내줬다.

매체는 “시즌 개막 당시 많은 다저스 팬들이 커쇼와 뷸러를 두고 에이스인지를 논쟁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가운데 묵묵히 왕관을 가져갔다”고 전했다.

이미 2019시즌이 시작되기 전 다저스의 선발진은 커쇼와 뷸러가 이끌어나가고 류현진이 힘을 보탤 것이라 전망된 바 있다. 물론 실제 경기에서는 커쇼가 5경기 32⅔이닝 2승 시즌 평균자책점 3.31, 뷸러는 7경기 36⅓이닝 4승 평균자책점 4.95다.

전반기도 다 치르지 않아 벌써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최근 22경기 기준으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99, 커쇼는 2.79, 뷸러는 2.91로 류현진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고, 9이닝당 볼넷 비율은 류현진이 1.2개, 커쇼가 1.5개, 뷸러가 2.4개다.

또 9이닝당 탈삼진도 류현진은 9.5개, 뒤를 이어 뷸러가 9.4개, 커쇼가 8.2개로 삼진/볼넷 비율에서 류현진이 7.88로 치고 나갔꼬, 커쇼는 5.61, 뷸러는 3.91로 쳐져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류현진은 0.939, 커쇼는 0.979, 뷸러는 0.941이다.

사실상 안타 허용 부문을 제외한 모든 지표들이 류현진이 앞서고 있는 것이다. 어깨 수술 이력과 잦은 부상 이력으로 아직 성장 가능성이 있는 뷸러보다 저평가될 수도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류현진이 앞선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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