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전반 잘못된 문제 논의한다면 얼마든지 응할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대표 회담 제안에 대해 “북한에 식량 나눠주는 문제만 얘기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란 반응을 보였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영천의 한 과수농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의 잘못된 문제들을 논의한다면 얼마든지 응하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오판할 수 있는 일은 해선 안 된다”며 “북한은 주민 어려움엔 관심 없고 오로지 핵 고도화에만 전념하고 있다. 북한 도와주는 것은 상황에 맞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뿐 아니라 황 대표는 농민들과 함께 한 적과 작업 뒤 가진 농업인 현장간담회에선 “문 정부가 몇 가지 약속한 게 있는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쌀 목표가격을 물가 상승률에 맞추겠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20만원도 안 되는 목표를 내놨다”며 “공약을 지키기 위해선 3조원 이상 예산이 필요하다고 분석됐는데 이 정부는 2조원 이상은 안 된다고 버티고 있다. 최저임금이나 물가는 급속하게 올라가는데 쌀값은 5년 전보다 8000원 늘리겠다는 결과”리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것을 보면서 ‘차라리 하지 말지, 놀리는 것도 아니고’라 생각하는 분도 있다고 들었다. 문 정부는 민주노총 요구는 다 들어주면서 농민 말씀은 듣지 않고 있다”며 “이런 정부에 대해 농민이 힘들어할 것으로 생각해 한국당은 목표 가격을 2만 6000원 이상 드리도록 하고 예산도 3조원 이상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황 대표는 “더 올리고 싶지만 약속했다가 못 지키는 것보다 지킬 수 있는 약속을 말하겠다. 경제가 살아나서 재정 여유가 생기면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정부 들어서 농민을 챙기는가? 농업이 살아야 민생이 산다는 라도 나오고 있는데 그런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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