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인도적 식량지원, 1석 3조 효과 거둘 수 있는 것”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북한이 어제 또 다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쏜 것과 관련해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면서 유감을 표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주년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정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평화적인 해법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이와 관련해 한미 정상이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에 뜻을 모은 점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유엔 식량농업기구와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북한의 최근 식량 수급 사정이 매우 좋지 않다고 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이 논의된다면 대화 재개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은 남북이 ‘윈윈’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현재 비축중인 정부 양곡의 경우 1만톤 당 관리 비용이 1년 동안 37억 원이나 소요되고 이들 양곡은 3년이 경과하면 사료용으로 처분 된다”고 설명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인도적 식량지원은 북한 주민을 돕고, 막대한 관리비용도 절감하면서 대화의 동력도 복원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라며 “당정은 미국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인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의 협조도 절실하다”며 “어제 대통령께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여야 대표회동을 제안하셨는데 야당의 화답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