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지역 총 3만 5,493명 참여, 찬성 96.6%로 가결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자료화면 /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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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버스노동자들이 압도적 찬성으로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10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하 자동차노련)은 앞서 8~9일 양 일간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96.6%의 압도적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됐다고 밝혔다.

이번 찬반투표에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충남, 전남, 청주,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15개 사업장 등 총 9개 지역 193개 사업장 3만 5,493명의 버스운전기사 중 총 3만 2,322명이 투표에 참석했다.

자노련에 따르면 그 결과 찬성 3만 1,218명(96.6%), 반대1,017명(3.1%), 무효 87명(0.2%), 기권 3,171명(9.8%)으로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또 지난 달 29일 조정신청을 제출한 지역 중 창원지역 시내버스노조는 10일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인천지역노동조합은 10일 1차 조정회의 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5월15일 이전 파업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임금시효가 6월말 등으로 남아 있는 경기도 시내 및 시외버스,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충청북도 등은 노•사간 교섭을 진행하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오는 6월 초 2차 동시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노련은 이날 조정신청을 제출한 지역별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자노련은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는 오는 14일 최종 조정회의때까지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하겠다”고 하면서도 “조합원들의 임금보전과 인력충원, 버스교통 정상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등 합리적 제도개선 방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총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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