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분양 중도금대출 제한 영향

ⓒ 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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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5월 이후 연말까지 서울에서 2만3000여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만 총 2만3522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2017년 1만6000여가구까지 공급됐던 분양물량은 지난해 크게 줄었다. 9.13부동산대책 이후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해 해를 넘기는 경우가 많았고, 2016년과 2017년 공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줄어든 것이다.

단, 올해 들어 미분양이 다시 증가한 것은 중도금대출 제한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광진구에서 모 건설사가 중도금 대출 지원을 시행하면서 초반 30%선에 그쳤던 아파트 계약률은 현재 60%대까지 증가했다.

평균 경쟁률이 낮아졌지만 1순위 마감 단지는 계속 나오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는 8.17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무순위 청약도 이뤄지는 만큼 서울 분양시장의 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재건축, 재개발 등 주요 정비사업을 비롯해 위례신도시 등의 공공택지 분양까지 다양한 물량이 연말까지 나올 예정이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분양예정단지 중 5월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삼성물산의 래미안 라클래시가 분양예정이고, 서초구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짓는 GS건설의 서초그랑자이가 6월에 분양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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