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암제 시장에서 트룩시마·허쥬마 안정적 매출… 램시마SC 승인 앞두고 사전 공급 본격 개시

셀트리온의 1분기 매출은 2217억원, 영업이익은 774억원을 기록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셀트리온의 1분기 매출은 2217억원, 영업이익은 774억원을 기록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셀트리온은 8일 연결 기준 매출액 2,217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을 기록한 2019년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공시했다.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율은 34.9%로 전분기 대비 16.8%P 증가해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2017년 2분기 유럽에서 출시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2018년 2분기 유럽 출시한 유방암ㆍ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유럽 내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 이익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2018년 말 IQVIA 집계 기준으로 램시마는 57%, 트룩시마는 36%, 허쥬마는 1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오리지널의약품은 물론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압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또다른 이익 증가 주요인으로 램시마SC의 공급이 본격 개시된 점을 꼽았다. 지난 해 11월 유럽 EMA에 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는 최종 판매 승인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생산 및 물류 유통 일정을 감안해 이미 공급이 시작된 상태다.

다만 셀트리온은 1공장 부분 가동에 따른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은 2,217억원으로 전 분기 2,426억원 대비 8.6% 가량 줄었으나, 1공장 개선작업 및 증설 연계 작업을 완료해 2월 초부터 기존 5만 리터 설비의 생산을 본격 재개했으며, 추가 증설 중인 5만 리터 설비도 올해 하반기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하반기 램시마SC 제형 유럽 허가, 신시장 개척을 위한 중국 시장 진출 및 케미컬의약품 사업 본격화를 주요 터닝포인트로 삼고 시장 확대를 위한 하반기 주요 모멘텀도 함께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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