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역 원주민 부족장 피살 용의자로 검거...보복우려 높아져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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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지난해 한국인 피살자가 발생한 볼리비아 ‘태양의 섬’ 지역의 여행경보가 상향됐다.

8일 외교부는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 인근 ‘태양의 섬’에 대해 우리국민 신변안전 및 보호를 위해 이날부로 기존 황색경보(여행경보 2단계, 여행자제)에서 적색경보(여행경보 3단계,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특히 ‘태양의 섬’은 원주민 자치지역에 해당해 부족 자치권이 강하며, 부족간 분쟁 등 갈등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지난 해 1월 발생한 한국인 피살사건의 수사 진행과 관련,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 부족장이 용의자로 최근 구속됨에 따라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우리국민에 대한 부족민의 보복행위 등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긴급한 용무가 아닐 경우 볼리비아 태양의 섬 방문을 당분간 연기 또는 취소하여 주시기 바라며, 장기 체류 교민이나 부득이한 방문객들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해당 지역의 여행경보 조정 여부에 대해 향후 현지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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