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제퍼슨 레르마를 밀친 행위는 확실하지만 이전 빌미는 레르마가 제공

손흥민, 잉글랜드축구협회 3경기 출장정지 징계 철회 가능성 있나/ 사진: ⓒ게티 이미지
손흥민, 잉글랜드축구협회 3경기 출장정지 징계 철회 가능성 있나/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의 징계에 소속팀이 나섰다.

손흥민은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비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3분 제퍼슨 레르마를 밀면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본머스 선수들로부터 거친 파울과 견제를 받았다. 페널티지역에서도 파울이 발생해 손흥민이 공을 잡으려할 때, 레르마가 발을 대면서 폭발하며 레르마를 밀쳤다. 이 과정을 지켜본 주심은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들어 보이며 퇴장을 명령했다.

지난 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손흥민에 3경기 출장정지 징계 처분을 예정했다. 만약 징계가 실행될 경우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 에버턴전을 포함 다음 시즌 1, 2라운드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징계 직후 토트넘은 FA의 결정이 과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FA 징계위원회에 항의를 하고 징계 결정에 항소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행위가 폭력이 아님을 주장했다.

물론 항소가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다. 가장 좋은 결과로는 징계 철회가 있겠지만, 현지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들도 손흥민을 질타하고 있는 가운데 항소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다만, 손흥민이 레르마를 밀치기 이전 레르마가 손흥민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많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항소가 기각된다면 징계대로 손흥민은 다음 시즌 EPL 개막전에 나설 수 없다. 결과는 이번 주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