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정, 61억8000만달러 순자산증가

월별 경상수지 ⓒ 한국은행
월별 경상수지 ⓒ 한국은행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3월 국내 경상수지가 48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지만, 6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IT관련 제품 수출이 줄었고, 가전과 선박은 증가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 국제수지(잠정)’ 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12억5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이중 3월 경상수지는 4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7분기(6년 9개월) 연속 흑자를 이었지만, 최저치다.

수출입 규모를 살펴보면 3월 수출은 전년동기 8.2% 감소한 471억달러를 기록했다. 가전제품, 선박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등 ICT관련 제품, 화공품, 자동차 등 전반적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가전제품, 승용차(부품), 선박 중심으로 상품수지는 1327억 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5% 감소했다.

수입은 3월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한 419억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자본재 수입이 각각 7.3%, 10.7% 감소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4.7% 증가했다. 가스, 석유제품 수입이 각각 23.3%, 28% 수입이 감소했고, 0.7% 증가한 자본재 수입 중 기계류가 27.3%를 차지했다. 가전제품 수입은 54.4% 증가했고, 곡물은 14% 상승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수입은 1234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6.8% 감소했다.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 팔아 번 외화(수출)와 지급한 외화(수입)의 차이다. 경상수지에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가 포함된다.

3월 금융계정은 투자확대로 61억8000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7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0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5억8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대출, 현금 및 예금 등의 기타투자 수지는 전년대비 39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자산은 22%감소하고 부채는 17억2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이 5억3000만달러 증가한 가운데 준비자산은 14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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