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밴드 신청서류 여전히 미비
생활금융·자본력 내세운 키움뱅크 vs 챌린저뱅크·혁신성의 토스뱅크

금융감독원이 애니밴드의 인터넷전문은행 신청을 반려했다. ⓒ시사포커스DB
금융감독원이 애니밴드의 인터넷전문은행 신청을 반려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지난달 26일과 27일 진행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 결과 총 3개 신청인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중 애니밴드스마트은행의 신청서류가 미비해 신청을 반려했다고 8일 밝혔다.

애니밴드스마트은행은 신청 당시 주주구성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의 신청서류가 미비한 관계로 금융위는 기간을 정해 보완을 요청, 보완이 되지 않는 경우 신청을 반려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충분한 기간에 걸쳐 서류 보완을 요청했으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기본적인 자료인 자본금·주주구성과 관련해 신뢰할 수 있는 신청서류가 여전히 미비한 상황이라고 판단, 금융위는 민원처리에 관한 법령에 따라 애니밴드스마트은행의 신청을 반려했다.

이로써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2파전이 된 가운데 향후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감원 심사를 거쳐 5월중 금융위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번 심사에서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포용성, 안정성이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금융위가 공개한 인터넷전문은행 평가 배점표에 따르면 총 1000점 만점 중 사업계획이 700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중 혁신성이 350점이다.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가 각각 100점이 배정됐다.

금융위는 최대 2개사에 대해 신규인가를 내줄 계획인 만큼 키움과 토스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을 중심으로 한 키움뱅크는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을, 경쟁자인 토스뱅크는 챌린저뱅크를 표방하고 있어 각자의 방향성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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