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고별간담회 “野 설득 더 했으면 어땠을까, 아쉽다”…자평 70점
홍영표, 고별간담회 “野 설득 더 했으면 어땠을까, 아쉽다”…자평 7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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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국당 고발‧고소, 유야무야 되지 않을 것”
홍영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도출되면 좋겠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말하고 있다.[사진 / 박고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임기 만료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가 이렇게 중단되는 상황을 후임에게 물러줘서 국민들께 죄송하고 후임 대표에게도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가 끝나면 여야간 새로운 대화의 계기를 마련해 조속히 국회가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의회 민주주의 정신을 실천하려고 노력했지만 돌이켜 보면 아쉬움이 더 많다”며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야당을 더 열심히 설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아쉬워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당선 수락 연설이 끝나자마자 단식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은 것도 싸우는 국회가 아닌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였다”며 “그렇게 해서 42일만에 국회 문 다시 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6‧13 지방선거 이후에도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 구성을 못하는 초유의 사태 계속 됐지만 이런 일을 타개하기 위해 협치의 제도화를 제안했다”며 “협치는 결코 어려운 일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원구성 협상에서 우리당은 야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서 정상화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7월 여야 5당 원내대표 방미외교도 소중한 성과”라며 “여야정 협의체를 처음 가동한 것도 기억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임기 중 추진한 법안과 관련 “협치를 통한 입법성과도 많았다”며 “제 임기 중 17번 본회의를 통해 2361건 법안을 처리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중 정부여당이 중점으로 추진한 핵심법안은 176건으로 상가임대차보호법, 규제혁신 5법, 폭염을 재난에 포함하는 법안, 윤창호법, 아동수당법, 비정규직 처우 개선 법 등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자유한국당의 불법과 폭력적 반대에도 4당 공조를 통해 정치개혁과 사법 개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패스트트랙 지정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꼽았다.

아쉬운 법안과 관련해서는 “온 국민의 공분을 산 비리 유치원 문제 해결을 위한 유치원 3법과 5‧18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 시키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고자 했는데 뚜렷한 성과를 못낸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을 자평한다면 몇점을 주겠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70점을 주겠다”고 했다.

그는 “대법관, 헌법재판관 등 본회의에서 표결해야 하는 인사청문회가 8건이나 됐다”며 “모두 통과시켜서 A학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회 정상화를 위해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를 다수 고발한 것을 선제적 취하할 의향에 대해 묻자 “법대로 처리 될 수밖에 없다”며 “저는 정치적 거래나 협상용으로 이번 고소가 유야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곧 사개특위와 정개특위가 열리면 본격적으로 선거법이나 공수처 등에 대한 논의 시작될 것이기에 국회 정상화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는 “고발건은 화풀이 차원이 아니라 여야가 합의해서 통과시킨 국회선진화법에 의거한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유야무야 넘기면 선진화법이 무력화 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 건은 실정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그냥 넘어가면 동물국회를 넘어 짐승국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2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제가 대통령을 뵐때마다 안쓰러울 정도로 밤잠을 못이루고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성과가 하루 아침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방향은 옳은 방향이고 지금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길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

총선을 앞둔 시점과 관련해서는 “이제는 관리의 시기”라며 “큰 목표와 방향을 분명히 세웠고 분야별로 성과내고 국민들에게 체감하게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올해 1년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고자 하는 목표와 방향에 대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는 한 해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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