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의사와 상관없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강행할 듯

폴 포그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위해 이적료 낮춘다/ 사진: ⓒ게티 이미지
폴 포그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위해 이적료 낮춘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폴 포그바(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소속 클럽의 반대에도 이적을 강행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포그바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위해 준비 중이다. 그는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나려고 하고 있으며, 맨유는 포그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단언했지만 이적은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맨유와 몸값 협상을 벌이려고 움직이고 있다. 맨유는 포그바를 잔류시키기 위해 포그바에 1억 6,000만 유로(약 2,095억 6,160만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붙일 계획이다.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이 떠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후 맨유는 반등의 분위기를 탔지만, 정식 사령탑 계약을 마치면서 성적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맨유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FC 바르셀로나에 1, 2차전 합계 0-4로 패하며 탈락했고 이번 시즌 19승 9무 9패 승점 66으로 리그 6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가 확정됐다.

포그바는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활약을 펼쳤지만, 타이틀은커녕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맨유를 떠나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종료 후 에이전트 라이올라는 맨유와 미팅을 갖고 이적료 논의를 할 계획이다.

매체에 따르면 포그바 측은 맨유가 요구하는 이적료는 1억 6,000만 유로에서 자신의 가치를 최대 6,000만 유로(약 787억 1,640만원)를 낮춰 1억 유로(약 1,311억 9,400만원) 수준의 거래를 이끌어내려 한다.

물론 1억 6,000만 유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받을 수 있는 제안이지만, 에당 아자르(첼시)까지 영입리스트에 올려둔 상황에서 포그바에게만 큰 비용을 지불할 수는 없는 상태다. 또 금액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마테오 코바시치, 이스코, 가레스 베일 등을 매각해야 자금적인 여유가 생긴다.

한편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도 포그바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포그바가 이적할 경우 레알 마드리드가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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