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홍영표, “4월 국회 빈손…떠나는 발걸음 무겁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오는 8일 임기가 끝나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홀가분한 마음으로 임기를 마치고 싶었는데 4월 국회도 결국 빈손으로 마무리 돼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하는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서 “제 임기 안에 노동관계법, 빅데이터3법 비롯한 경제활성화법, 추경안 등을 처리 하려고 했는데 마무리 짓지 못하고 떠나게 돼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회를 비운 채 장외투쟁을 고집하는 것이 민생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며 “민생이 어떻게 되든 계산만 하는 정치는 이제 그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항상 국익과 국민 위해 일하는 곳”이라며 “여야 입장이 다르고 생각하는 바가 달라서 정쟁을 하게 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곳이 돼야 하고 그것이 바로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이 바라는 국회의 모습, 또 국회가 국민께 해야할 도리는 일하는 국회”라며 “국민 위한 길, 민생 챙기는 길은 국회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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