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극장가에는 부정(父情)의 바람이 훈훈하게 불고 있다. 먼저 올 3월 스타트를 끊은 실제 노숙자 ‘크리스 가드너’ 부자의 실화를 영화화한 <행복을 찾아서>가 흥행가도를 달린데 이어, 올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IQ 60의 지능이 낮은 아들을 둔 아빠 정진영의 영화 <날아라 허동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날아라 허동구>의 동구아빠 정진영, 바지바람 휘날리며 달리다!

일찍이 아카데미 특수와 함께 등장한 윌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 학벌도 경력도 내세울 것 하나 없는 노숙자 아빠 크리스 가드너지만 아들의 행복만은 지켜주기 위해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는 강직한 아빠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 <날아라 허동구> 역시 아들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두팔 걷은 한 평범한 가장의 간절한 소망과 사랑을 듬뿍 담아내어 진한 부성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학교가기를 좋아하는 IQ60의 11살된 아들 동구, 보통 아이들보다 지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학교에서는 특수학교로 전학 보내려 한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는 천하무적 아빠 진규는 치마바람보다 더 강력한 바지바람을 휘날리며 동구의 초등학교 무사졸업의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애쓴다.

최고 연기파 배우들, 최고의 아빠에 도전하다! ‘정진영 VS 윌스미스’

무엇보다도 이들 두 영화에서는 아들에게 근엄하고, 묵묵히 지켜만 보는 기존 아빠 이미지에서 탈피해 모성애 보다 더 강한 부성애로 적극적이고,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 주고있다.

아들을 위한 일이라면 일단 만사 제치고 달려가는 <날아라 허동구> 아빠 진규나 아들을 위해 무보수의 주식 중개업에 뛰어드는 <행복을 찾아서>의 노숙자 아빠는 아들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빠. 또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정진영과 윌스미스가 나란히 기존의 개성강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을 과시하며 ‘자랑스러운 아빠’로 열연, 다시 한 번 진정한 연기파 배우임을 증명하였다.

특히 <날아라 허동구>의 정진영은 치킨집 사장으로 변신하기 위해 손수 치킨을 튀기고,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를 질주하는 모습에서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을 선보인다. 아들에 대한 사랑을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는 부성애 넘치는 아빠로 돌아온 두 배우의 연기변신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빠들의 생활 지침서로 자녀와 함께 꼭 봐야 할 영화로 2007년 ‘아빠’의 또 다른 이름을 화두로 올릴 예정이다.

<날아라 허동구>는 올 4월 26일, 따뜻한 웃음과 감동의 봄바람을 타고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