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가입자 ’421만’ 증가세로 전환
디지털TV 가입자 ‘274만’ 역대 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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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CJ헬로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상승세로 전환하고 성장의 기틀을 다졌다.

CJ헬로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2756억원의 매출과 1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연말에 호조세를 이어가던 B2B 등 기타 매출 감소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130억원, 당기순이익은 15.4%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1만3000명 증가한 421만1000명을 기록했으며 디지털TV 가입자 수가 역대 최다인 274만6000명을 기록하는 등 케이블TV 사업의 질적 개선을 통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MVNO(알뜰폰) LTE가입자도 전체 가입자 중 69%를 넘어 역대 최다인 53만명을 기록했다. 헬로모바일이 ‘CU요금제’와 ‘롯데하이마트 제휴’ 등 지속적인 차별화 전략으로 수익성 체질을 개선한 것과 LTE가입자의 꾸준한 성장세는 MVNO부문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MVNO가입자는 77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와 대비 9.9% 감소했으나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는 전년 동기 대비 2260원 증가한 2만3207원을 기록했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CFO)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디지털TV와 MVNO LTE가입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질적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케이블TV, MVNO 등 핵심사업의 매출확대와 신수종사업의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하고 재무적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J헬로는 2분기 ‘헬로TV 카카오AI’, ‘UHD RED’ 등 하이엔드 특화상품의 판매 확대로 케이블TV 가입자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편, 증가한 디지털TV 가입자들의 부가서비스 이용 매출 확대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또 헬로모바일의 차별화된 시장전략과 함께 신수종사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 2월 CJ ENM은 ‘CJ헬로 주식 매매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결의하고 CJ헬로 주식 53.9% 중 ‘50%+1주’를 LG유플러스에 다른 조건 없이 8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후 CJ ENM의 CJ헬로 지분율은 3.9%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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