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인수 유력했던 MBK-우리은행 컨소시엄 탈락

사진ⓒ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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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롯데그룹 금융계열사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졌다.

롯데그룹의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롯데카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롯데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JKL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 1월 예비입찰을 거쳐 지난 2월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 중 적격인수 후보를 선정, 지난달 19일 매각 본입찰을 마감했다.

롯데카드 숏리스트에는 한화그룹, 하나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4곳이 이름을 올렸으며 롯데손보 숏리스트에는 MBK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한앤컴퍼니, 푸본그룹 등 5곳이 선정됐다. 당초 IMM프라이빗에쿼티도 롯데카드 숏리스트 안에 들었지만 예비입찰 직후 중도 포기의사를 밝혔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 희망 가격으로 1조5000억원, 롯데손해보험은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롯데카드의 지분 80%를 약 1조4400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은 롯데그룹이 보유하는 것을 조건으로 했다. 롯데카드는 당초 하나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도 관심을 보여 왔으나 롯데그룹이 입찰가격, 다양한 비가격적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한앤컴퍼니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손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JKL파트너스는 매물로 나온 지분 인수에 약 3900억원의 가격을 제시해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를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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