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투쟁하면 지지층은 결집하나 다수 국민이 뭉치진 않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3일 정당 지지율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30%, 35% 이상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제 자기 지지율, 지지층은 결집하게 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렇게 장외투쟁하면 그 지지층은 결집하지만 다수의 국민이 역사적, 시대적 착오인 뒤떨어진 방법에 대해선 뭉치지 않는다”며 “지금 현재 태극기부대들이 열심히 모아주니까 장외집회가 되는 것 같지만 과거 장외집회가 필요한 시대의 김대중 대통령은 10만, 20만 모였다. 그런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 청원만 하더라도 한국당 해산이 170만이나 되고 민주당 해산이 28만, 7배 차이가 나는 것”이라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 지지도도 올라가잖나. 입만 벌리면 색깔론을 하는 게 박정희 때부터 지금까지 더 나아가선 이승만 때부터 지금까지 하니까 안 먹히는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대에 맞게끔 정치해나가자.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해야 되는 것”이라며 “장외투쟁을 오래하는 법 하나도 없다. 많은 시민들 모아서 한두 번 하고 딱 회군하는 것, 치고 빠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박 의원은 “합의하고 조정하는 게 정치지 이게 패스트트랙을 그대로 하겠다는 게 아니다. 이미 민주당 내부, 또 우리 당 내부에서도 지역구 의원을 축소하는 것은 나쁘다, 오히려 30석을 증가시키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굉장히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패스트트랙 올려놓고 보니까 민주당 내부에서도 공수처나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서 ‘나는 아니다’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특히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금 검란을 우려할 정도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잖나. 한국당도 밖으로 날씨 더운데 돌아다니지 말고 돌아와서 이거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박 의원은 민주당과 한국당 해산을 각각 건의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선 “청와대 청원이 20만 이상이면 응답하게 되어 있는데 한국당도 해산해야 되지만 28만 넘었으니까 민주당도 해산해야 될 거 아니냐”라며 “청원 받는 것은 좋지만 정당 해산을 가지고 저렇게 이분법적으로 나가선 안 된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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