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에서는 계속 생각을 요구하는 거예요.”

수업중인 학생들.사진/문미선 기자
수업중인 학생들.사진/문미선 기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을 포함 전국 10여개 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고, 한발 앞서 대구교육청은 5월 1일자로 대구시, 대구시의회와 ‘IB 프로그램 운영 협약식’을 체결했다.

지난 1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IBDP에 관한 간담회에 이어, 지난 2일은 기자들과 함께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브랭섬홀 아시아 제주본교를 방문하여 학교 관계자들과 재학생들을 만나 IB교육과정 등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브랭섬홀 아시아 총교장 신디 락(Cindy Lock)여사는 “AP프로그램(개별 과목 중심)과 달리 IB는 종합적인 이해를 요구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전인교육을 실현할 수 었어 브랭섬홀 아시아는 IB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IB 이수 시 세계 유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부수적인 것으로, IB 교육의 목적은 자기 스스로 성장하고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전인교육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IB 교육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학생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지난해 브랭섬홀 아시아 제주본교로 전학온 11학년 문소윤 학생은 “항상 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만 접했는데, IB에서는 계속 생각을 요구하는 거예요.”라며 새로운 교육방식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IB교육을 현장에서 책임지고 있는 선생님들이나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의견은 대체로 IB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일각에서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 공교육제도권으로 들어오는 IB 교육과정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브랭섬홀 아시아.사진/문미선 기자
브랭섬홀 아시아. 사진/문미선 기자

브랭섬홀 아시아 제주본교는 국내 유일의 여자국제학교로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정을 유치부에서부터 12학년(고등교육)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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