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이닝 소화하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LA 다저스 타선이 침묵했다

류현진,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승리는 못 챙겨/ 사진: ⓒMLB.com
류현진,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승리는 못 챙겨/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엄청난 호투를 펼쳤지만 빈공으로 승리를 놓쳤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96에서 2.55로 내렸으나 팀은 1-2 석패를 당했다.

지난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한 경기 최다 이닝이 7이닝이었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8이닝을 소화했다. 쾌조의 스타트는 아니었지만, 2회부터 회복된 투구감은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을 잘 막아냈다.

류현진은 1회 말 선두타자 스티븐 두가르에게 안타를 맞고 타일러 오스틴의 2루타로 위기에 몰린 뒤 브랜든 벨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부터도 볼넷 없이 무난한 투구를 이어갔다. 8회까지도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홈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피칭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빈공이 문제였다. 다저스는 6안타를 때려냈지만,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뽑아낸 코디 벨린저의 1타점을 제외하고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기회를 번번히 놓쳤던 것이 컸다.

류현진에게서 9회 마운드를 이어 받은 훌리오 유리아스가 산도발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두가르와 헤라르도 파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벨트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어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가 버스터 포지에게 끝내기를 맞았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 107개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을 낮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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