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한국당의 국회공전, 염치없어”…장병완 “하루빨리 국회 열어야”

민주평화당 지도부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민주평화당 지도부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민주평화당이 2일 패스트트랙 후폭풍에 휩싸인 국회 상황과 관련해 “여야는 냉정을 되찾고 얽힌 정국을 풀어 국회를 하루 빨리 열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우리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인데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노동관계법, 경제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장 원내대표는 “1분기 주요 기업의 실적과 소비, 투자, 수출 등 모든 경제지표가 언제 회복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특히 이달 말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임기가 만료되니 새로 구성하면 추경 논의 자체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국회 공전이 장기화되는 데 대해 거듭 우려를 드러냈다.

같은 당 정동영 대표도 국회 공전 상황을 지적하면서 “여론조사를 보니 60%의 국민이 자유한국당에 돌아오라고 요구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이전 정부 때보다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59%”라며 “속히 국회가 정상화되기 바란다. 국민의 아우성 속에 한국당의 장외투쟁, 국회공전은 너무 염치없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정 대표가 인용한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26~27일 전국 성인 1015명에 조사해 28일 발표한 ‘한국당 향후 대응 방향성’ 조사 결과(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로, 한국당이 즉각 국회 복귀해 협상해야 한다는 답변이 60%를 기록했으며 조선일보가 한국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조사한 ‘문재인 정부 출범 전과 비교해 살림살이’ 설문 결과에 따르면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작년 대비 30.1% 오른 58.9%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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