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 연대 구성하고 ‘114 민생투어 버스’ 만들 것”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反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反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이제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폭정을 막기 위해 투쟁에 돌입한다”며 대정부투쟁을 본격 선언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반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정부를 겨냥 “의회 민주주의와 정의를 탄압, 억압하는 불량 집권세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좌파독재 저지를 위한 백서 연대를 구성하고 114 민생투어 버스를 만들 것”이라며 “선거제·공수처·민생 삼일위체 콘서트를 개최할 것이고 자유친(자유한국당 유튜브 친구)을 만들어 정책 이슈를 재밌고 쉽게 풀어줄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원내대표는 “저희의 기득권을 지키는 문제가 아니다. 비폭력 연좌하는 우리한테 처벌을 앞세워 징역 5년 운운하며 협박했고 힘의 논리로 밀어냈다”며 “우리 당의 안을 모조리 무시하고 그들의 안으로 따라오지 않은 것을 두고 논의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정말 나쁜 왜곡”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은 의원정수 10% 줄이고 비례대표를 없애는 안을 제출했다. 사법개혁으로 검찰·경찰 권력을 제한하고 청와대의 검경이 아닌 국민에게 검경을 돌려주기 위한 조정안도 냈다”고 자당이 분명히 별도의 안(案)을 제안했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선 “이미 아시다시피 슈퍼 예산을 편성했지만 다 쓰지 못했다. 선거용 추경일 뿐 재해추경을 분리하지 않는 한 논의하지 않겠다”며 “정책 기조를 안 바꾸고 추경으로 경제 살릴 수 있겠나. 대통령은 추경을 얘기하기 전에 사과하고 범여권 4당은 패스트트랙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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