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단협, “오비맥주 최대 영업이익률 달성에도 ‘무리하게’ 가격 인상”
소단협, “오비맥주 최대 영업이익률 달성에도 ‘무리하게’ 가격 인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단협, "맥주 주요 원재료 맥아 가격, 2014년 대비 9.9% 하락해 "
사진 / 오비맥주
사진 / 오비맥주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소비자단체협의회(소단협)는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에 대해, 기업의 과도한 이윤 추구로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맥주업계 1위 오비맥주는 카스, 카프리 등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한 바 있다.

이에 소단협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오비맥주 캔500ml를 기준으로 현행 종가세 643원에서 종량세로 변경 시 418원이 되어, 오비맥주는 맥주 1캔당 323원의 출고가 인하가 단행되어야 할 것이다”며 “1캔당 226원의 주세 인하분과 함께 교육세, 부가세 등의 절감효과까지 합하여, 이를 출고가격(도매가격)에 모두 반영한다면 소비자 가격은 현재 2,700원에서 458원 하락한 2,242원이 되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비맥주는 이미 출고가 기준 평균 5.3% 가격 인상을 단행하였으므로, 이번 2018년 매출액 1.7조에 대하여 약 900억 원 인상 이익 효과를 볼 것이다”며 “따라서 정부의 주류세 개편으로 인한 효과를 오비맥주가 이익으로 편취하지 말고 출고가격에 전부 반영하여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주류 시장 규모는 출고량 기준(2016년)으로 맥주 비중이 53.8%이고, 이 중 맥주 시장은 오비맥주가 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이익을 독식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국내 맥주시장의 매출 상위 3개 업체인 오비맥주·하이트 진로·롯데칠성음료의 손익현황을 분석한 결과, 각각 30.3%, 5.4%, 3.8%로 나타나 오비맥주가 압도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한 오비맥주는 업계 1위이자 평균 영업이익률이 동종업계보다 최소 6배 이상 높고, 2017년 기준 알콜음료 평균 영업이익률인 15.7%보다 오비맥주가 약 2배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였음에도 오비맥주만 가격을 인상하였다. 소비자 관점에서 기업의 과도한 이윤 추구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오비맥주 매출원가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매출원가율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2014년 대비 무려 6%p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재료비 비중도 25.2%에서 20.7%로 4.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원재료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으로 분석되었다”며 “이에 오비맥주가 가격 인상 근거로 제시한 원부재료 가격 인상은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맥주의 주요 원재료인 국제 맥아 가격을 살펴본 결과 2014년 604.3원에서 2018년 544.4원으로 10% 가까이 하락하여 맥주 원재료 부담을 더욱 감소시켰던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알렸다.

한편 소단협은 “오비맥주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손익현황 및 매출원가, 판매관리비 부분을 모두 분석하였지만, 어디에서도 가격 인상에 대한 타당성 있는 근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며 “오비맥주가 하루빨리 가격인상에 대한 타당성 있는 근거를 제시하거나, 그러지 못한다면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가격전략을 채택하길 촉구하는 바이다”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