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물량·판매단가 개선으로 매출 늘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해 영업이익 하락

사진ⓒ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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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현대제철은 2019년 1분기 매출액 5조715억원, 영업이익 212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1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6% 급감했다.

현대제철은 순천 3CGL 가동률 상승 등 판재류 중심의 공급 물량 증가 및 판매단가 개선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향후 판재 부문의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 및 봉형강 부문의 고부가 강재개발 등을 바탕으로 손익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 소재 분야의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경영활동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위해 냉연강판의 강종별 전용화 공장 운영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판 설비의 신예화 투자를 통해 품질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품질 면에서도 2019년 Tesla社 등 55건의 고객사 인증을 취득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강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올 1분기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6만3000톤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또한 자동차 시장에 대응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인도의 자동차 수요 증가세에 맞춰 연간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물량에 대응한 아난타푸르 신규 SSC를 가동했다.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아난타푸르 SSC는 기아차의 인도 시장 전략 차종인 SP2 등에 적용되는 고품질의 자동차강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중장기 로드맵 ‘FCEV 비전 2030’에 발맞춘 금속분리판 공급 확대 투자도 계속된다. 연간 1만6,000대 규모의 1공장이 3월부터 양산을 개시했으며 2공장 투자 검토도 진행돼 이르면 오는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의 내화내진 복합성능 안전강재를 비롯해 자동차 전문 서비스 브랜드 H-솔루션(H-SOLUTION)을 출시했으며 글로벌 Top 20 브랜드에 대한 통합강종 개발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자동차규격의 90% 이상 대응하는 강종을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부가제품 판매 증대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며 “전략적 구매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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