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3년 만에 면세사업 종료…‘사드’ 등 변수 1000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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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기회 확보 및 신규 사업 재원 마련 위해 ’19년 9월 면세점 사업 철수 결정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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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당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오는 9월 갤러리아면세점 63의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백화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채비를 본격 추진하려는 경영적 판단에 따른 조치다.

면세점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법인은 2016년 △178억원의 손실을 낸 후 매년 적자를 거듭하다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일회성 이익(18년 타임월드 주차부지 처분이익 165억)을 제외하면 2018년에는 △66억원까지 적자폭을 크게 개선했다. 2018년 일회성 이익 포함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법인은 7.5억원 으로 흑자전환 하였다.

그러나 갤러리아가 사업권을 획득한 2015년 이후 시내 면세점수가 6개에서 13개(’18년)로 3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데다, 예상치 못한 중국발 사드(THAAD) 제재라는 외부 변수가 발생하자 이를 기점으로 사업자간 출혈 경쟁이 시작되며 면세 시장 구조가 왜곡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극단적인 중국 편중 매출로 중국 관계 이슈에 따른 변동 리스크가 커졌으며, 면세사업자간 외형 확장 경쟁으로 고객 유치를 위한 사상 초유의 수수료가 형성되어 저수익 고객 구조로 인해 면세사업 수익성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야기되었다.

이러한 변수들로 인해 갤러리아면세점은 지난 3년간, 1천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갤러리아 전사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극복해야하는 난제(難題)로 여겨졌다.

이에 갤러리아는 면세점 사업을 지속하더라도 이익 구조 전환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여, 한시라도 빨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 하기 위해 2020년 말까지 사업 기간이 남았음에도 ’2019년 9월 면세점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갤러리아는 잔여 기간 동안 세관 및 협력 업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면세점 영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면세점 철수 시점에는 유형자산 및 재고자산의 처분으로 인한 일시적인 비용 지출이 예상되지만, 2020년부터는 면세 사업의 불확실성은 제거하고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의 영업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법인의 재무건전성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갤러리아 관계자는 “면세사업의 정상화가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새로운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한 판단을 내렸다”며 “비효율 사업은 정리하고 백화점과 신규 사업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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