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감독, 가레스 베일에 대해 계획 없는 듯한 발언으로 베일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이 나섰다

가레스 베일, 지네딘 지단 감독으로부터 신뢰 잃었다/ 사진: ⓒ게티 이미지
가레스 베일, 지네딘 지단 감독으로부터 신뢰 잃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가레스 베일(30,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전트가 지네딘 지단 감독의 발언에 반응을 보였다.

영국 공영 ‘BBC’는 29일(한국시간)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이 지단 감독의 언급을 듣고, 베일은 100% 레알 마드리드에 헌신적이라고 말했다. 또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커리어를 마치고 싶어한다는 말도 더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레알 마드리드는 라요 바예카노와의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20승 5무 10패 승점 65로 리그 3위를 유지하면서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하겠지만, 리그 최하위였던 바예카노에 패배한 것은 큰 충격이다.

특히 카림 벤제마의 부상으로 베일과 마리아노 디아스를 앞세웠던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이 바예카노의 수비진을 제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지단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단을 향해 비판을 가했고, 그 중심에는 베일도 있었다.

이번 시즌 베일은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과 주급 이견 차이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실상 베일이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지만,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하며 은퇴까지 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이 베일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지 않으면 잔류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다. 이미 이번 여름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앞두고 가장 시급한 쪽은 공격진이 됐다. 벤제마와 베일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 더욱 에당 아자르(첼시) 같은 자원을 찾을 수밖에 없다. 결국 시즌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 이 같은 발언은 큰 영향이 있을 전망이며,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원하는 베일을 위해 바넷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일은 빅클럽들만이 소화할 수 있는 많은 주급과 이적료로 이적도, 잔류도 쉽지 않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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