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권역에서 민원 증가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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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보험권에서 발생한 금융민원이 지난해에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상담 및 상속인 조회는 총 77만3709건이며 그중 금융민원은 8만3097건으로 전년보다 8.8% 증가했다. 은행, 비은행, 보험, 금융투자 등 모든 업종에서 민원이 증가했다.

특히 보험업권에서 발생한 민원은 5만1323건으로 전체 민원 중 61.7%(손보사 35.8%, 생보사 25.9%)를 차지했다. 이어 비은행(22.3%), 은행(11.4%), 금융투자(4.6%) 순이었다.

이중 생보사의 민원은 2만1507건으로 전년보다 18.8%나 증가했는데, 종신보험 불완전판매(3709건), 암 입원보험금(2125건),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분쟁(1514건) 등이 영향을 미쳤다. 손보사의 민원은 전년보다 0.6% 늘어났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신한생명이 2017년 768건에서 지난해 1922건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150.3%)을 보였고 손해보험사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MG손해보험은 2017년 621건에서 지난해 743건으로 19.6% 증가했다.

은행권에서 지난해 발생한 민원은 9447건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은행권에서 가장 민원 증가율이 높은 곳은 Sh수협은행으로 2017년 54건에서 지난해 238건으로 340.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은행권에서는 지난해 1만8501건의 민원이 발생해 전년 대비 10.0% 늘었다. 이중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4.3%로 가장 많았다. 금융투자 부문의 지난해 민원은 3826건으로 전년 대비 33.1% 증가했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P2P 피해 등 민원 쏠림현상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소비자 피해 확산을 조기에 방지할 것”이라며 “빅데이터·인공지능(AI)에 기반한 민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민원처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완전 판매 유형 민원증가에 따라 판매과정 중 상품설명의무 위반, 적합성 원칙 준수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 등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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