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 포메이션 문제라면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있고 시기도 기복 있는 선수 선정하게 된 꼴

손흥민 올해의 팀 입상 실패, 영국 현지 언론들은 아직도 납득 못해/ 사진: ⓒ게티 이미지
손흥민 올해의 팀 입상 실패, 영국 현지 언론들은 아직도 납득 못해/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협회(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지 않은 사유도 모두를 납득시키지 못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2019년 올해의 팀은 4-3-3 포메이션으로 구성됐다. 지난 시즌까지 4-4-2 포메이션이었고, 중앙 미드필더 한 자리가 생겼다. 투표는 4월 2일 전까지 제출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4경기 11승을 하며 폴 포그바가 활약한 시기였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의 팀 선정에 사용된 포메이션에는 중앙 미드필더가 늘어났다. 결국 측면과 최전방을 맡을 수 있는 손흥민과 에당 아자르(첼시)는 보이지 않았다. 물론 포지션으로 인해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게로(이상 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에는 밀려날 수 있다.

하지만 중원에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영국 공영 ‘BBC’를 포함 현지 매체들도 올해의 팀에 포그바가 수상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포그바의 수상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투표기간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포그바가 각광을 받으며 8골 7도움으로 맹활약하던 때였지만, BBC 축구전문가 게리 리네커가 지적한 대로 올해의 팀에 합류하는 선수들은 큰 기복이 있어서는 안 된다. 선정 시기에 따라 선수가 바뀌어서는 안 되고 한 시즌을 꾸준히 보낸 최고의 선수가 올라야 하는 것이다.

올해의 팀에는 맨시티, 리버풀 두 팀에서만 10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고 공교롭게도 남은 한 자리에 포그바가 선정됐다. 팀의 성적만 봐도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이 양분하고 있던 가운데 남은 한 자리가 갑자기 맨유라는 것이 의아하다.

해리 케인 없이도 토트넘을 이끌었던 손흥민이나 첼시의 에이스로 선봉에 서고 있는 아자르가 올라야 맞았다. 매체가 지적한 포지션 문제라고 해도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를 포함 포지션별 랭킹에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리버풀)이 포그바보다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런던 지역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런던 선수 베스트 11에 손흥민과 아자르 모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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