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최종 성공여부는 기상과학연구원 정밀 분석 후 공개

인공강우 실험 현장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강우 실험 현장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정부가 비행기를 이용한 인공강우 실험에 이어 무인기를 이용한 인공강우 실험에 나섰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기상과학연구원 등과 오전 무인기를 활용한 인공강우 실험을 실시했다.

스마트무인기는 13대 혁신성장동력의 한 분야이며, 항우연이 지난 2012년 1톤급 스마트무인기(TR-100)의 개발에 성공한 이후, 자체 개발을 통해 200kg급 스마트무인기(TR-60)를 개발했다.

이번 실험은 고흥항공센터 북동쪽 반경 12km 고도 800m 상공에서 이루어졌으며, 스마트무인기에 인공강우용 연소탄(염화칼슘(CaCl2))을 장착하고 기상연과 협의된 시딩 라인을 따라 구름층 하부에서 원격 점화해 살포했다.

이날 스마트무인기는 고흥항공센터에서 자동으로 수직 이륙해 시속 165km/h로 선회비행하면서 인공강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3차례의 임무비행을 통해 총 12발의 연소탄을 순차적으로 원격 연소시켰다.

더불어 고흥항공센터 상공에서는 기상연의 유인항공기(King Air 350HW)가 실시간으로 구름물리 등 기상 상황을 관측하고, 지상에서는 보성기상관측소를 통한 레이더 관측이 이루어졌다. 실험의 최종 성공여부는 기상연의 정밀 분석 후 공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