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스해지면 옷도 얇아지고 기분도 들뜨기 마련. 하지만 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꽃가루와 황사, 미세먼지도 찾아들고 있어 골치를 앓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25%가 고생하고 있을 정도로 알레르기는 이미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전의 알레르기는 유전적인 성향이 짙었으나 최근에는 각종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빈도수가 늘면서 후천적으로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천식 등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고 천식이 있는 사람인 경우 호흡곤란 증세도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꽃가루가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법이다. 꽃가루는 비가 오면 감소했다가 맑고 바람부는날 심해지므로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날은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안경을 쓰거나 마스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황사와 꽃가루가 원인으로 눈이 간지럽고 흰자위가 붉게 충혈된다. 눈을 비벼서 알레르기 반응을 악화시키는 것을 피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어린아이에게 잘 발생한다.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만성 기침이나 재발성 기침, 호흡곤란, 색색거리는 숨소리 등을 보이는 경우에는 천식을 의심하고 전문의의 진료 및 상담을 받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치료 및 예방을 해야 한다.

봄철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은 원인물질을 피하고 바람이 많은 날 외부 출입을 줄이며 손발을 깨끗이 씻는 것이 알레르기를 피할 수 있는 최선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