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청원인 홍문종 의원 외에 무소속 서청원·이정현, 대한애국당 조원진 등도 동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 ⓒ시사포커스DB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을 대표로 같은 당 67명과 무소속 2명, 대한애국당 1명 등 총70명의 의원들이 지난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정지를 청원합니다’란 제목의 청원서에서 “박 전 대통령께선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된 이후 현재까지 750여 일째를 맞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만 2년을 훌쩍 넘긴 장기간의 옥고와 사상 유례없는 재판 진행 등으로 건강상태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며 “형사소송법 제471조에 따르면 현저히 건강을 해하는 등의 사유, 기타 중대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검사 지휘에 의해 형 집행정지가 가능토록 명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허리디스크, 관절염 등 각종 질환으로 인한 고통도 녹록치 않은 상태인데 근본적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등 배려가 절실한 상태”라며 “수감자의 인권 문제와 관련, 우리 법은 최대한 수감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하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이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처우는 전직 대통령 사례와 비교해서도 형평성을 잃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심에서 사형,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징역 22년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으나 2년여 만에 특별사면, 석방된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들은 “나치 당시 아우슈비츠를 묵인했던 저들의 편견이나 박 전 대통령을 향한 잔인한 폭력을 묵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이나 한 치도 다를 바 없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정지를 거듭 촉구했는데, 이번 청원서에 서명한 의원들로는 한국당 내 친박은 물론 김무성, 정진석, 주호영 의원 등 일부 비박계도 포함되어 있지만 나경원, 김용태 등 이른바 신친박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 명단은 아래와 같다.

▲ 자유한국당 67명

강석진, 강석호, 강효상, 경대수, 곽대훈, 곽상도, 권성동, 김광림, 김기선, 김도읍, 김명연, 김무성, 김상훈, 김석기, 김선동, 김성원, 김성찬, 김순례, 김승희, 김영우. 김재경, 김재원, 김정훈, 김진태, 김한표, 문진국, 민경욱, 박대출, 박덕흠, 박명재, 박성중, 박순자, 박완수, 박인숙, 백승주, 송언석, 송희경, 심재철, 안상수, 원유철, 유기준, 유재중, 윤상직. 윤상현, 윤재옥, 윤한홍, 이만희, 이양수, 이완영, 이장우, 이종구, 이주영, 이진복, 전희경. 정우택, 정종섭, 정진석, 조경태, 주호영, 최교일, 최연혜, 추경호, 함진규, 홍문표, 홍일표, 홍철호

▲ 추가 명단(25일)

한선교, 정용기, 김학용, 이학재, 엄용수, 김종석, 김규환, 염동열

▲ 대한애국당 1명

조원진

▲ 무소속 2명

서청원,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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