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한국당, 의회의 품격 저질스러운 색깔론으로 짓밟고 있어”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5일 선거제와 공수처법 관련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려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의에서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20대 국회의 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장실 점거농성에 대해 “한국당에 의해 의회민주주의가 철저히 유린되고 있다”며 “국회의장에게 폭언을 퍼붓고 정당한 의사절차를 가로막는 폭거가 버젓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더 이상 미루지 말라는 사법개혁·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오로지 자기 기득권에만 혈안이 되어 행패를 부리며 걷어차고 있다”며 “사시미칼에 이어 김일성 유훈까지 운운하며 의회의 품격을 저질스러운 색깔론으로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는 대권에 눈이 멀어 보수 지지층 결집에만 열을 올리고 의원들은 차기 총선 공천에 눈이 멀어 할리우드액션에 온몸을 던지는 사이에, 민생법안들은 국회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국회를 이런 상태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두 개의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여야4당은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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