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정수기서 이물질 나왔다는 주장 2월에도 나와...개선 시급
쿠쿠전자 관계자 "외부환경에 의해서로 추정"

(좌) A씨가 면봉으로 정수기를 닦는 영상 (우) 면봉에 묻은 이물질 (사진 / 시사포커스DB)
(좌) A씨가 면봉으로 정수기를 닦는 영상 (우) 면봉에 묻은 이물질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쿠쿠전자의 정수기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또 나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쿠쿠전자 관계자는 “외부환경 의해서로 추정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25일 소비자 A씨는 “약 3년 전 쿠쿠전자의 정수기를 설치한 뒤 매달 9900원씩 청소 비용을 내며 4개월마다 (청소) 서비스를 받았다”며 “믿고 물을 마셨는데 어느 날 면봉으로 닦아보니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정수기로 물을 받아 커피를 마시는 등 다 했는데,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정수기가 문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쿠쿠전자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4월 22일 이물질을 확인한 뒤 쿠쿠전자 측에 항의를 했는데, 책임을 전가하기 바빴다”고 전했다.

A씨는 이물질이 확인된 다음 날인 23일 정수기 계약을 해지했다.

앞서 다른 소비자도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쿠쿠 정수기에서 이물질이 나와 본사에 민원을 제기했더니 사과 한마디 없이 서비스 기사님 보내준다는 말뿐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해 정수기를 설치하고 매달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다”며 “매달 대여비는 내는데 회사의 고객 서비스 관리 부문에서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쿠전자 관계자는 “제품이 이미 철거가 된 상태이며 당시 고객님과 같이 제품을 개봉한 결과, 내부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끈적인 것을 먹었을 때 튀었거나 외부환경에 의해서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런 사례는 없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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